국민회의의 공천에서 탈락한 류준상 류인학 최락도의원등이 무소속출마를
공식화하고 나섬에따라 국민회의의 호남지역 총선전략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준상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회의 탈당과 지역구인 전남 보성.
화순에서의 무소속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류의원은 이날 "현재 무소속출마 추천인서명이 진행중이며 오는 25일께
출마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공천주역인 권노갑의원의 공직사퇴
<>김대중총재의 장남 홍일씨의 공천반납 <>김총재가 노태우씨로부터 받은
20억원의 대선자금반납등을 요구했다.

4선의 최의원도 뇌물수뢰사건에 대한 명예회복차원에서 무소속출마의사를
고수하고 있으며 전남 장흥.영암의 류인학의원은 같이 공천에서 탈락한
이영권의원과의 공조를 모색해 오다 최근 무소속 단독출마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류준상의원의 경우 보성에서 내리 4선을 지내 고정표가 상당하고 최의원은
2만5천여표의 고정표를 장담하고 있으며 류인학의원은 공천자인 김옥두의원
의 출신지인 장흥과 자신의 출신지인 영암지역과의 세대결을 강행할 태세
여서 이들의원의 무소속출마는 국민회의의 득표전략에 상당한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가 출마한 전북정읍과 신한국당 양창식의원의
남원, 군산을, 전남나주등에서도 국민회의에 대한 여야후보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아 국민회의의 호남전지역 석권전략이 그대로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