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침체돼 있는 당분위기를 쇄신하고 "2중대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선후 정계개편 문제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

제정구사무총장 이철총무 이부영최고위원등은 이날 호텔롯데에서 열린
각계인사 초청 간담회에서 "총선후 있게 될 정계개편과정에서 3김정당과는
야합하지 않고 민주적인 개혁세력을 결합시키는 정계개편을 주도할 것"
이라며 지난 19일 "정치 새주체" 선언의 배경을 설명한뒤 지지를 호소.

이에 발을 맞춰 30대 출마예정자의 모임인 "청년 프론티어"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새주체선언"을 지지.

이들은 "선배들의 뜻을 받들어 3김청산에 온몸을 바칠 것을 약속한다"고
선언.

하지만 이같은 당내 움직임에 대해 이기택상임고문등 지도부가 자신들과
상의없이 선언이 이뤄진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후문.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