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은 13일 수도권선거대책위등을 잇달아 발족하고 지구당별로 개편대회
등을 열어 최대의석이 걸린 수도권 쟁탈을 위한 본격적인 득표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이날 관훈동당사에서 박찬종수도권선대위원장등이 참석한가운데
수도권선대위발족식을 갖고 수도권 과반수의석 확보를 다짐했다.

박위원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수도권 압승을 통해 개혁을 완성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장차 통일한국의 구심점이 될 수도권을 지역갈등을 이겨내는 용
광로로 만들어 총선승리를 일궈내자"고 다짐했다.

신한국당은 또 수도권 과반수의석확보를 위해 <>서울=국제도시 <>고양=남북
교류거점도시 <>수원.안양=행정및 반도체 첨단농업기술도시 <>성남=연구및
유통기능중심도시화로 만드는것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수도권 발전계획을 확
정,각지구당대회를 통해 단계적으로 발표키로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인천.경기지역 선거기획단(단장 박상규선대위부의장)을
가동하는한편 김대중총재가 참석한가운데 서울 종로지구당 전진대회및 동대문
등 8개지역 공동당원교육을 잇달아 갖고 수도권필승을 다짐했다.

김총재는 이날 "총선의 당면목표는 야당다운 야당이 견제세력으로 등장하여
최악의 상태인 국정을 바로잡는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오는 18일부터 "경제를 살립시다"를 주제로한 시국강연회를 열어
실질적인 장외유세에 나서기로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은평갑등 3개지구당개편대회를 가진데 이어 수도권 세몰
이를 위해 이번주중 서울과 인천 7개지역에서 시국강연회를 열기로했다.

자민련도 이날 마포당사에서 김종필총재등이 참석한가운데 수도권대책위(위
원장 김동길)현판식을 가진뒤 서울지역득표전략을 논의,김총재등 지도부가 4
개권역별로 3-5차례 순회,바람몰이에 나서기로했다.

<문희수.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