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을 48일 앞둔 23일 여야4당은 수도권과 부산 강원 충북등지에서
일제히 당수뇌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개편대회를 갖거나 시국강연회를
개최, 각각 안정의석과 견제세력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본격 유세
대결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이날 안양동안을과 부산남갑지구당대회에 각각 이회창 선대위
의장과 이홍구 전총리를 투입, 문민정부 개혁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여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의장은 이날 선대위의장직을 맡은후 첫 지원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현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전혀 배제할수는 없지만 개혁 방법론
상의 문제점을 보완해 개혁을 완수해야할 임무가 이정권에 있다"면서
"여소야대 상황이 되면 개혁의 완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강릉시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강릉갑,
을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 견제세력 확보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취약지구인 강원지역 표밭공략을 시도했다.

김총재는 "국민회의가 3분의 1이상의 의석을 얻지못하면 김영삼대통령의
독선독주는 물론 내각제 개헌음모를 저지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하고
국민회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충북충주문화회관에서 중주시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절대권력은 절대부패를 가져오는 만큼 대통령병에 걸린 사람들이
대통령중심제의 폐단을 호도하고 있다"며 내각제 도입을 거듭 촉구하면서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이기택 상임고문 장을병. 김원기 공동대표는 이날 삼척 시내에서
"물결시국강연회"를 갖고 3김청산과 지역할거구도타파를 주장했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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