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이번 인도 싱가포르 순방및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은 우리의 외교지평을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유럽연합(EU)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통령은 동남아및 유럽의 25개국 정상과 EU집행위원이 참석할 ASEM회의
를 ASEAN및 EU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양자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일 동북아 3국간 공조.협력
체계를 다지는데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와 정기적인 대화창구가 없는 EU와의 대화창구개설에
이번 방문의 의미를 두고 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EU와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해결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EU와의 실리적 경제외교를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대EU 교역은 수출이 1백47억달러, 수입이 1백67억달러(95년11월
현재)로 우리 총교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계증진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번 ASEM회의에서 아.태경제협력제(APEC)탄생의 산파역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와 EU간의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중간자적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이와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ASEM회의를 통해 양 블럭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비동맹주도국인 인도를
방문, 라오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비동맹권및 서남아시아 유엔등 국제무대
에서의 협력관계를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인도 방문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1차적인 목적을 둘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방문에는 경제적 의미도 크다.

21세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중 하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에
대한 투자진출을 확대하고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92-95년간 우리의 대인도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약 60%, 수입증가율은
1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서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무시할수 없는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방문에 이어 김대통령은 우리의 6대 교역상대국인 싱가포르를 방문
한다.

김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우리의 대동남아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하고 부패척결과 청렴사회 건설등에 대한 싱가포르의 경험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집권 3년째를 맞은 김대통령의 이번 3국 순방은 "신외교"의 영역을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유럽, 비동맹국가등으로 넓히는 또다른 외교
장정이 될 것으로 외무부는 내다보고 있다.

< 한우덕기자 >


[[[ 수행 경제인 명단 ]]]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구평회 무협회장
<>박상희 중기중앙회회장
<>정몽구 현대회장
<>김우중 대우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회장
<>김석준 쌍용회장
<>조량호 한진부회장
<>오재덕 한화부회장
<>박성용 금호회장
<>김병일 롯데상사사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이준용 대림회장
<>정몽원 한라부회장
<>김중원 한일합성회장
<>권오상 코오롱상사사장
<>장치혁 고합회장
<>김형배 동부(제조업)회장
<>장상돈 동국제강사장
<>이춘임 현대고문
<>윤원석 대우중공업회장
<>이장한 종근당회장
<>이강훈 효성물산부사장
<>손익수 데이콤사장
<>백영기 동국무역회장
<>김시형 산은총재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
<>원철희 농협중앙회회장
<>김항덕 유공부회장
<>김만제 포철회장
<>오순택 동일산업사장
<>박현수 국제밸브사장
<>신동일 성문전자사장
<>여인영 대구중공업사장
<>최건조 성형금속사장
<>육동창 서전(주)사장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