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오는 4.11총선때까지 신한국당의 공조직은 현행대로 김윤환
대표위원체제로 운영하되 총선대책기구는 최근 입당한 이회창전총리에게 맡
기는등 당을 이원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임을 27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전총리와 만나, 적절한 시기에 이전총
리를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의장에 임명하고 매주 한차례씩 청와대에서 총선대
책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거대책위에는 김대표를 제외한 당의 실세중진들이 부의장으로 참여할 것
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박찬종전의원을 선거대책위와는 별도로 운영될 수도권선거대
책위원장에 임명하겠다는 사실을 이전총리에게 아울러 밝혔다고 윤여준청와
대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관계자는 김대통령과 이전총리의 청와대 주례회동에 대해 "선거대책
기구는 한시적인 것"이라며 "종합적인 선거대책은 당총재의 의중에 따라 마
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과 선거대책위의장과의 주례면담과는 별도로 김대
통령은 김윤환대표위원과 종전처럼 매주 한차례씩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
였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