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에 입당했던 한호선전농협중앙회장이 느닷없이 15대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

한씨는 지난 21일 김종필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총재의 만류에도 불구, 지역구분위기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마의사
를 밝혔다고 한 당직자가 전언.

이 당직자는 "강원도지역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한씨가
갑자기 불출마의사를 밝혀 당지도부가 깜짝놀랐다"면서 "그는 지역구에
내려가보니 아는 사람도 없고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 전언.

그러나 한씨가 조직책으로 내정됐던 강원 원주지역은 여론조사결과 자민련
에 대한 여론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불출마에 다른 배경이 있을 것으로
당관계자들은 관측.

<이동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