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에 입당키로 한 이회창전총리는 22일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서울시내 리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배경등을 밝혔다.

-그동안 입당을 망설인 이유와 그 이유의 해소여부는.

"사실 나는 정치할 생각이 없었다.

(김영삼대통령에게도)그같은 의사와 태도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 개인보다는 좀더
대국적인 견지에서 결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회동에서 총선때 역할에 대한 언질이 있었나.

"직접 듣지는 못했다.

당 공식기구를 통한 절차가 있을 것이므로 당의 결정에 따르려 한다"

-결심은 언제 굳혔나.

"연초까지 참여생각이 없었으므로 그 후에 이뤄진 것이다"

-오는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의사는.

"저로선 그런 기회는 아닌 것 같다"

-총선후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대권도전의사가 있나.

"아직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고 생각할 계제도 아니다"

-총리에서 물러날때 김대통령과 개혁 방법론에서 다르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일치하는가.

"현정부의 개혁도 하나의 원칙위에서 수순과 방법이 변화 변천해왔다.

앞으로 발전적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며 나도 그런 것을 기대한다"

-대쪽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정치인으로서 이미지를 새로 만들
것인가.

"법조인과 총리 정치인이 하는 역할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행동이 필요할
것이나 행동원칙은 법관때부터 다를바 없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