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박찬종전의원의 김영삼대통령 면담설과 신한국당 중용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자 그 진원지를 박전의원으로 지목하면서 매우 불쾌한 반
응.

여권의 한 관계자는 12일 "김대통령과 박전의원의 청와대면담설은 근거없
는 얘기"라면서 "아마도 박전의원이 김대통령을 향해 "왜 빨리 안불러 주
느냐"고 언론에 흘리는 것같다"고 언급.

민주계의 핵심당직자도 "박전의원이 입당하겠다면 막지는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그의 입당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 모습.

한편 손학규대변인은 헌재가 전날 국회의원선거구간 인구편차기준 4대1이"
전국선거구의 평균인구수를 기준으로 상하한 60%이내"여야한다고 제시한데
대해 "헌재의 주문에 따르면 현행 2백60개 선거구 전체가 위헌인데 이를
기준으로 평균인구를 산출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모순"이라고 주장.

손대변인은 또 "상한선을 맞추기위해 행정구역을 변경하는 경우 최소 4개
월이 소요되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존당론 고수의지를 강력하게 피력.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