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5.18과 12.12는 군사쿠데타이지만
5.16은 혁명"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발언"이라며
"김총재에 대한 공직사퇴 권고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으름장.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부패, 정경유착, 쿠데타의 원조인
김총재가 지역감정을 볼모로 한 정당의 대표로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김총재가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스스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 제출문제를 10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것"을 결의.

김부겸부대변인은 이와관련, "이는 4월 총선에 대비한 전략적 검토끝에
나온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이 보수정당을 자처하는 자민련에 대한
"전면전"을 통해 개혁적인 선명야당의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임을 암시.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