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4월 총선에서 당락의 변수가 소속정당보다 인물중심으로 바뀔
것이란 판단아래 해당 지역구를 포용할수 있는 참신한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5일 해당 지역구에 필요한 인사로 판단되면 외부 인사영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고 국민회의는 내달말까지 외부인사를 최대한
영입, 공천키로 했다.

민주당과 자민련도 제한된 인적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은 오는 10일 당무회의에서 20여개 신.증설지구당및 위원장이
사퇴한 궐위지구당가운데 13~14개지역 조직책을 확정, 인물중심 공천의
일단을 내비칠 계획이다.

신한국당의 새조직책에는 홍재형 전경제부총리 최병열 전서울시장 이신범
부대변인 윤석민 서주산업회장 이성헌 청와대비서관 이재오 전민중당
사무총장 서한샘 한샘학원이사장 영화배우 신성일 재야운동가 이태복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는 영입대상인사들의 윤곽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김대중 총재와 권노갑 지도위원이 대상인사들과 물밑접촉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회창 전총리 한완상 전통일부총리 홍준표 안상수 변호사
환경운동가 최열씨 이강혁 전외대총장 이강혁 전원자력연구소그룹장 등
각계 저명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에 나서고 있다.

자민련은 노재봉 전총리 이진우 정정훈 이태섭 전의원및 신한국당소속으로
5.18특별법제정에 반감을 표시했던 최재욱 강재섭의원등 전.현직의원과
구여권인사들과 접촉,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