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16일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내각개편이
불가피하고 이에따라 청와대비서실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청와대관계자들은 대폭적인 청와대비서진의 개편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며 촉
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한 수석비서관은 "원래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는 한승수실장이 주재하도록 건
의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해 현비서진의
마지막 회의가 될것으로 감을 잡았다"고 언급.

그는 "대통령이 비서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보고 대폭 개편이 이뤄질 것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지막 회의라는 생각때문인지 왠지 모르게 착잡한
기분이었다"고 실토.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