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2일 ""역사 바로 세우기"야말로 국민의 자존을 회복하고
나라의 밝은 앞날을 여는 명예혁명"이라며 "제2의 건국이라는 신념으로
어떠한 반역사적 반민주적 도전도 분쇄하고 이과업을 반드시 완수할것"
이라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윤여준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12.12" 16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이같이 천명하 "정의와 법,
그리고 양심이 국가와 민족의 항구적인 발전을 보장하는 확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역사 바로 세우기"는 단순한 과거이 정리작업이 아니라
바로 미래를 향한 "창조의 대업"이라고 전제하고 "군사문화의 잔재를
과감히 청산하고 쿠테타의 망령을 영원히 추방함으로써 우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어떠한 헌정질서 파괴행위도 단호히 응징하고 법과
정의를 확고히 세워 법치주의가 이나라를 지배하는 원칙이 되게 해야한다"며
"나라를 병들게 한 부정부패의 구조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타파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선진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전직대통령의 권력형 부정부패사건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배반한 엄청난 범죄의 뿌리가 12.12와 5.17,5.18로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다"면서 "국민과 역사를 욕되게 한 이같은 작태를 더이상
국민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묵과할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