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6일 당무회의를 열어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바꿨다.

신한국당은 내년 1월25일께 전국위원회 또는 전당대회를 소집, 법적으로
당명을 공식 변경할때까지 새 당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당명변경은 5,6공의 집권당인 민정당과의 "3당야합"이라는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겠다는 여권핵심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어서 향후의
지도체제개편내용및 외부인사영입규모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당명변경에 따라 과거 민정당출신 일부인사들의 이탈여부도 주목된다.

손학규대변인은 "신한국당 출범은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당이 먼저 변화하고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여
새로운 정치, 새로운 한국, 새로운 세계, 나아가 새로운 문명창조를 위한
21세기 국민정당으로 태어나겠다는 역사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손대변인은 이어 "당명변경을 계기로 과거 잘못된 관행과의 영원한 단절을
통해 깨끗한 정치, 그리고 대화합의 정치를 구현하여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받아 "통일된 21세기 일류국가"를 건설하는데 모든 국민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박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