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1일오전 청와대에서 이홍구총리로부터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는등 국정쇄신을 위한 여론수렴작업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22일 김윤환민자당대표위원으로부터 당무보고를 받을 예정이
며 비공식일정을 통해 각계각층의 외부인사들과도 연쇄적인 접촉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30일 무역의 날행사에서 치사를 통해 수출.무역등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경유착단절에 관한 소신과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어 노전대통령비자금사건의 검찰수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순쯤 이같은 여론수렴결과를 토대로 국정쇄신책을 발표하고 곧이어 당정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노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과 대선
자금을 둘러싼 정치공방에 대해 김대통령은 검찰수사가 마무리될때까지 아
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전대통령의 기소시한인 12월5일까지는
검찰수사를 지켜볼뿐 정국수습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노전대통령비자금사건에 관해서는 청와대도 검찰에 완전히
맡겨놓은 상태"라며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수있는 발언을 대통령이라고 마음대로 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