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국무총리는 18일 "북한 내부정세를 볼때 북측이 경제실패에
대한 절망감과 권력승계 불안감으로 모험적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지금이 어느때보다 우리의 안보태세를 확고히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국방부 합참지
휘통제실을 방문해 무장공비침투와 관련,군작전상황과 최근의 북한 군
사동향등을 보고받은후 이같이 강조하고 확고한 대북경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무장공비 침투에 신속 대응한 장병의 노고를
치하하고 김영삼대통령 해외순방중 특별히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남북관계는 항상 대결과 대화의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며
"쌀지원등 꾸준한 동포애적 노력에도 불구,북한은 최근 대남비방을 강
화하고 무장공비침투같은 남북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서슴
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총리는 이어 한국가스공사 군자동 공급기지도 방문,제어시스템및
옥외설비를 시찰한뒤 "안전관리에 최우선을 두고 완벽한 안전관리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