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2일 차기 후계문제와 관련,"내가 개인적으로 세대교체를
한다는 식으로 비쳐지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국민의 여망을 반영하여 정상적 절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강원일보와 가진 창간50주년회견에서 15대총선 공천문제에
언급, "당선가능성과 지역내 신망 그리고 새정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자질과
능력등을 중점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같은
공천기준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될 문제이기 때문에 미리 교체폭을 얘기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김대중국민회의총재가 제의한 여야영수회담에 대해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만날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 김대통령은 지난 2년만동안 가장 고민했던 현안은 남북문제였다고 거듭
밝힌뒤 남북정상회담은 김일성주석이 사망한후 아직까지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간 협조방안에 언급, "정부는 자치
단체와의 정책협조노력을 강화하고 지역이기주의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조정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