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교통부에 대한 건설교통위의 감사에서는 여야의원 4명이
국감현장에서 질의서와는 별도로 자체보고서를 책자로 제작, 배포해
이번국감이 "정책국감"으로 자리잡았음을 실감케했다.

이날 최재승의원(새정치국민회의)는 이번 국감기간동안 26개 수감기관을
상대로 질의한 내용등을 담은 "제1백77회 정기국회 국정감사 정책질의
모음"이란 자료집을 만들어 건교부등에 배포.

3백20여쪽에 달하는 이책자에는 수감기관별 질의내용 전문과 함께
"88고속도로 건설관련 1천8백50억원규모 정치비자금 조성의혹"과
"불량레미콘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서울시의 바람직한 교통정책을 위한
제안"등 자체연구보고서를 수록.

최의원은 "이번 국감활동을 정리하고 국감이 끝난뒤에라도 건교부가
요청자료를 성실히 제출해줄것을 촉구한다는 취지로 자료집을 만들게됐다"고
설명.

김 환의원(민자당)도 "건설.교통행정 이것이 문제다"라는 소책자를
제작, 질의서를 대체해 이채.

38쪽 분량의 이소책자는 국토계획 주택 도로 신도시 철도 항공등 12개
주제별로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등을 일목요연하게 수록.

김의원은 서문에서 "지난7년간 주로 건교위에서 활동한 의정활동을 정리
하면서 그동안 관계전문가와 실업인등을 통해 절감한 실물경제적인 경험을
묶어 소책자로 발간하게됐다"면서 "정책당국과 관련기관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

이밖에 국민회의의 한화갑의원과 오탄의원도 질의서와 함께 "주택정책에
관한 전문가 의견조사"와 "전환기에 선 그린벨트"라는 책자를 각각 별도로
제출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모습.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