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남북한은 29일 북경에서 3일째 제3차 남북당국자간
회담을 가졌으나 의제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과 김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한 대표단은 이날 차이나월드호텔에서 회담을 속개했으나 북측이
우성호송환문제등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해주지 않고 쌀 추가지원및 수재
지원등만을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다.

북한측은 이밖에 분야별 회의에서 한국측의 무연탄 농약 비료등의 제공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우성호및 선원 송환문제에 대해 중상자치료및 국내법 절차등을
들어 즉각 송환에 난색을 표명했으며 사고에 대한 책임도 우리측이 전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