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낙도의원 석방요구결의안이 국회본회의에서 큰 표차로 부결되자
민자당은 생각보다 반란표가 적어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분위기인 반면
새정치국민회의는 동료의원에 대해 그렇게 매정할 수 있느냐며 섭섭한 표정.

야3당은 그러나 무소속을 제외한 야당의원수인 1백16표를 넘어서는 1백17표
의 찬성표가 나온데 대해 성공적인 야권공조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표결에 참가한 한 야당의원은 "민자당의원들을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는
최의원석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어서 부결되더라도 큰 표차가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역시 우리 정치권은 자기 소신과 다른 당론에 대해
과감하게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풍토가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