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민자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난후 지역구활동
을 하며 조용히 지내온 김덕룡의원이 13일 금융소득 종합과세 논란과 관련,
정부와 당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해 주목.

김의원은 이날오전 상의클럽에서 열린 재무당정회의에서 "원리상 채권 기업
어음(CP)등을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한번쯤 당과
상의했다면 당정갈등으로 비쳐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일단 정부측을 비
난.

김의원은 이어 "당도 재경위소속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채 이들 상
품을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는게 중산층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은데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고 당지도부를 겨냥.

한편 곽정출의원은 회의초반 홍재형경제부총리가 종합과세문제를 거론하지
않은채 선물거래법제정안등 정기국회 제출법안 심의만 요청하자 "재경위가
핫바지인줄 아느냐"고 호통을 친후 곧바로 퇴장.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