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국회를 사실상 마감하는 제1백77회 정기국회가 11일 개회식을
갖고 1백일간의 회기에 들어갔으나 구속된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낙도의원
석방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격돌이 불가피,개원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이날오전 서울지법에 최의원 구속적부심을 신청한데
이어 12일 민주당 자민련등 야권과 공조,석방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14일 표결처리키로했다.

특히 국민회의측은 최의원 신변문제에 대한 보장이 없는한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보유설"및 민자당의원이 관련된 비리의혹을 철저히
추궁하겠다는 대여강경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민련도 이날 국민회의측의 최의원 석방동의안 추진에
대해 동조키로 당론을 모아 표결처리에 협조키로 했다.

이에대해 민자당측은 "최의원구속문제와 국회의사일정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최의원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야당에 밀린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준다"고 판단,석방동의안을 부결처리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여야4당은 12일 총무회담을 열어 최의원 처리문제및 국회의사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나 최의원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입장이 팽팽이
맞서있어 국감대상기관선정및 증인채택등을 놓고 논란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는 이날오후 윤 대법원장 이홍구국무총리 김용준헌법재판소장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일정을 의결하고 서정화의원(민자)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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