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 지도체제 개편에 이어 단행하려던 개각을 유보
하고 9월 정기국회를 이홍구총리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임할
방침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집권 후반기에 대비한 당정개편구상을 심사숙고한 끝에
당분간 현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그대로 유지키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국정분위기 쇄신 차원의 전면 개각은 일단 정기국회종반이나
그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김대통령은 오는 4일 청와대에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갖고 9월 정
기국회에 대비,에산안 처리및 국정감사등에 마진을 기할 것을 당부할 것
으로 안다"며 "이는 현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이 동요치 말고 정기국회에
임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금주말께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소폭이나마 개편한 뒤
4일 국무위원간담회를 가질 가능성은 없느냐는 물음에 "만약 개각과 청
와대 비서진을 개편한다면 조찬간담회를 갖지 않고 전 국무위원과 전 수
석비서관들이 참석하는 확대임시국무회의를 여는게 순리"라고 설명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