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공동대표제에 대한 극적 합의로 한달여간에 걸친 당내분을 수습한
민주당은 25일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당직자를 인선하고
오는 28일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절차를 마무리짓는등 당무를 정상화
한다.

구당모임의 노무현부총재는 24일 이기택총재측과의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
하고 "앞으로 구당모임은 없어질것"이라며 당운영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부총재는 이총재측의 박일고문과 구당모임의 홍영기고문을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하여 오는12월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과도체제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각각 2명씩 추천키로한 최고위원에는 이총재측에서 강창성의원과
조중연전의원, 구당모임에서 이철의원과 김정길전최고위원이 내정됐다.

이총재와 김원기부총재 이중재고문은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사무총장에는 하근수의원, 대변인에는 이규택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양측은 정치개혁시민연합등 외부 정치단체또는 정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위해 전당대회에서 통합수임기구를 구성키로했으며 당직과 조직책지분은
반분키로 합의했다.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