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2일 민자당 지도부를 개편한데 이어 다음주중 개각을 단행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집권후반기가 시작되는 25일 청와대에서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집권후반기의 국정운영방향을 밝힐 예정이어서 24일 개각이 단행될 가능
성도 배제할수 없다.

개각시기가 당초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한은의 화폐유출사건과 경기도
여자기술학원의 방화사건으로 개각폭을 조절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개각폭과 관련,이홍구총리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홍재형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경질여부가 최대의 관심사이다.

홍부총리가 경질될 경우 개각폭은 중폭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일부 청
와대비서진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부총리후임에는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과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한비서실장이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에 최병렬전서울시
장과 오인환공보처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경제부처중에서는 경상현정보통신부장관과 오명건설교통부장관의 거취도 관
심을 끌고 있다.

또 의원겸직 장관중 김용태내무부장관과 김중위환경부장관이 지역구관리를
이유로교체를 희망하고 있어 유임여부가 주목된다.

김내무부관이 바뀔 경우 후임에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과 김우석전건설부장관
이 거명되고 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