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새정치회의의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은 기존의 당중진들을 대거
2선으로 후퇴시키고 외부영입인사와 당내 중견인사들로 지도부를 구성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신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
여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중진들이 일시적이나마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김위원장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김위원장은 총재단과 별도로 지도위원회의를 설치,김상현
이종찬 정대철 이용희지도위원등 중진들을 흡수해 이를 참모조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또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 "김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총
재직을 맡고 7명내외의 부총재를 두되 이중 3명을 외부영입인사중에서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입인사가운데 박상규전기협중앙회장의 부총재임명은 확실시되고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