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새정치국민회의의 창당발기인대회와 관련 성명을 내고
"김대중신당의 창당발기인대회는 국민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는 것이며
국민정당에서 사당으로, 지역통합정당에서 지역분열정당으로 가는 출발점"
이라고 비난.

이규택대변인은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는 영원한 진리를
그들에게 상기시킨다"며 신당창당을 "사리사욕 채우기", "반역사적.반민주적
처사"로 규정.

민주당내 구당모임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신당발기인대회는 한국정치사에
커다란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

제정구대변인은 "우리는 신당창당이 망국적인 지역할거구도를 심화시키고
야권과 민주세력을 분열시켜 한국정치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것임을
수차례 지적해 왔다"면서 "3김씨의 지역할거주의에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우리가 가는 길에 동참할 것을 믿는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