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안 두살림"을 하고있는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계와 구당모임은 10일 공
교롭게도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같은 시각에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정치개혁시
민연합과 각각 접촉을 갖고 세확산을 시도.

이총재는 이날 최종덕씨등 민주당잔류 서울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수습
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이총재는 이날 모임에서 "훌룡하신 분들이 많
이 남아 마음 든든하다"며 시종 흡족한 표정.

한편 이부영부총재등 구당모임과 정치개혁시민연합의 박형규 홍성우 장을병
성유보씨 등은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오는 8월28일 열릴 예정인 정치개혁시민
연합의 발기인대회에 구당모임의 일부 의원들이 참석키로 결정.

제정구의원은 "3김구도를 포함한 낡은 정치행태를 극복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발기인대회에 참석한다고해서 민주당을 나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