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경축식이 오는 15일 광화문앞 세종로 광장일
대에서 광복회원 해외동포 청소년 일반시민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
대하게 거행된다.

특히 경축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여온 구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일부 첨탑이 크레인으로 철거된다.

정부는 1일 광복 50주년의 민족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21세기 국가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화합과 참여의 장을 연다는 취지로 이같은 내
용의 광복적 중앙경축식 행사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경축식은 광화문에서 충무공동상에 이르는 세종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오전9시부터 10시까지 식전행사와 10시부터 10시55분까지 본행사,
10시55분부터 11시10분까지 식후행사로 나눠 2시간10분동안 진행된다.

정부는 또 이날저녁 경복궁 경회루에서 각계대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를 개최하고 각 시.도와 재외공관도 중앙경축식에 준한 경축식을
거행토록 했다.

정부는 중앙경축행사와는 별도로 정부부처 행사 22개,산하단체 행사 19개,
민간단체 행사 16개및 지방자치단체 주요행사 27개등 8월중 개최할 84개의
행사계획도 확정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