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8일 청와대 정부 당을 포괄하는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당내 의견을 내주중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키로했다.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민심수습책과 당정개편에
대해 당내에서 여러 의견들이 제시된만큼 이를 종합해 당지도부가 정국쇄신
방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와관련, "당정개편이 단행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정이 총력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총리가 내각을 이끌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국무총리를 포함한 전면적인 내각교체가 건의안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은 개편시기에 대해 내년총선에 조기 대비하는 한편 행정공백및
의원들의 동요확산방지등의 필요성을 들어 당초 9월초로 예정됐던 개편시기
를 앞당기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김운환조직위원장은 이와관련, "8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8월15일
과 25일 사이에 체제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