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국빈방문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22일오후(현지시간)숙소인 페어몬트호텔 1층 연회장에서 이 지역 교민
6백여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베풀고 격려.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리셉션장 입구에서 박병호한인회장과
김윤원샌프란시스코.서울자매도시위원장등의 영접을 받은뒤 교민들과 가벼운
인사말과 함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헤드테이블로 이동.

김대통령은 격려사에서 "미국이 국빈방문 관례상 몇개 지방도시를 방문해
주길 희망해 일제시대 미국내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제일 먼저 미국이민이
시작된 곳인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하게 됐다"고 방문의미를 강조.

김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가장 나쁜 병은 부정부패"라고 지적하고
"삼풍대참사 역시 부실공사와 관계공무원의 부정결탁 때문에 일어났다"며
부정부패의 척결을 거듭 역설.

김대통령은 2차대전 당시 루스벨트미대통령이 일본의 진주만 기습공격을
절대로 잊지 말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도 삼풍
붕괴사고의 충격을 잊지 말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미국은 이민사회로 비록 여러분이 소수민족이지만 미국의
주인"이라고 전제하고 "훌륭한 미국인이 되는 길만이 조국을 위하는 길인
만큼 함께 열심히 뛰자"고 격려.

참석교민들은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등 평소 소신을 힘찬 목소리로
피력할 때마다 박수로 답하는등 격려사 도중 10여차례의 박수가 터졌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11시 특별기편으로 미국방문 첫 기착지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환영행사에 참석.

프랭크 조단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김대통령의 성공적인 미국방문을
기원한다"면서 "오늘을 김대통령의 날로 선포한다"고 환영사를 한뒤
"김영삼대통령의 날"선포문과 행운의 열쇠를 증정.

김대통령은 즉석 연설을 통해 "성대한 환영에 감사한다"면서 "한국민과
미국민이 하나돼 양국관계의 발전과 우리 모두가 위대한 승리의 길로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프랭크 조단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접견하는 것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조단시장에게 "샌프란시스코가 미항인줄 알지만 과거 버클리대
를 연설차 방문한후 20여년만에 다시 와보니 더욱 아름답다"고 인사.

조단 시장은 "2년반전 김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축제분위기가 인상깊었다"며 "서울의 자매시인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주셔서 더없이 감사한다"고 답례.

< 샌프란시스코=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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