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남북한 제2차 쌀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

남북한은 18일 제2차 나흘째 회담을 마치고 경협등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구체적"인 추가 쌀제공을 강력히 요구,회의가 정
회되는등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석채재정경제원차관과 북한의 전금철대외경제협력추진위고문은 이날 우
리측 숙소인 중국대반점( Chime Wald Hotel )에서 마지막 회의로 예정된
회담을 열고 합의문을 작성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한국의 경협조건을 받아
들이는 대신 쌀추가제공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할것을 요구함으로써 결렬
위기를 맞고 있다.

북측은 5만t이하의 규모의 쌀이라도 부상원조해주길 바라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측협상대표는 이날 오후 회의를 속개하자는 뜻을 북한측에 제의했
으나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어 회담이 언제 재개될것인지 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17일 회담에서 남북한은 경협합의를 바탕으로 게3차회담의 내달초순
개최를 의견이 접근한거승로 알려졌으나 북측태도 돌변으로 어려운 국면
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