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17일 내달 중순께 신당창당준비위를 구성한뒤
8월말 또는 9월초께 신당을 공식출범시키기로 창당일정을 잠정 확정했다.

김이사장은 이날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17인중진회의"를 주재,
18일 창당기자회견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창당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중진회의는 당초 광복50주년인 8월15일을 창당일로 잡았으나 김이사장이
이날 "창당작업의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일정을 다소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회의는 신당의 지도부구성과 관련, 강력한 단일지도체제하에서
김이사장이 총재직을 맡되 부총재급은 영입인사를 포함한 신진인사를 대거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진회의는 또한 유력 인사외에도 젊은층의 전문가나 문화.예술인을 대폭
영입키로 하는 한편 사무처 직원들도 철저히 공개 채용키로 했다.

김이사장은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질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계복귀에 즈음하여 <>신당창당의 필요성
<>신당이 하고자 하는 일등 3개 소주제로 나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
이다.

김이사장은 솔직한 사과를 통해 정계복귀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신당창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현황,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배척받은 사례
등을 언급한뒤 새정치를 위한 5가지 개혁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기택총재측은 이날 신당창당 대책회의를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및 신당창당을 반대하는 서명작업에 나서는등 범국민운동을 펴기로 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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