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를 선언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14일 신당창당작업을 주도할
신당준비팀을 가동, 창당 실무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권노갑 한광옥부총재등 창당준비 "11인 실무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내외
연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지도체제, 당헌당규, 정강정책 등 신당운영 전반
에 대한 분야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실무위는 특히 자방자치단체에 대한 책임행정을 구현키위해 중앙당및
시.도지부와 각급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상설 정책협의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실무위의 한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말께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
위를 발족,광복 50주년 기념일인 8월15일께 창당대회를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원기 조세형 김근태 노무현부총재와 이철 류인태 제정구 원혜영
김종완 김원웅의원등 중도 관망파 의원들은 이날 낮 국회귀빈식당에서 회동,
"구당과 개혁을 위한 10인위원회(대표 김원기)"를 구성하고 조직적인 신당
창당 저지노력을 펴기로 결의했다.

위원회의 제정구대변인은 "이기택총재는 즉각 사퇴하고 신당창당 계획은
백지화되어야한다"며 "당내 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이를 위한
서명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의원은 "김이사장이 당무 복귀를 원한다면 8월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