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
을 느낍니다"

송언종 광주시장 당선자는 28일 "오늘의 투표결과는 위대한 시민들의
승리이자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의 결과"라고 규정짓고 "시민들의
높은 정치수준와 민주의식의 장점을 살려 모범지방자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송당선자는 광역단체장중 최다득표률을 기록한 것은 시민들이 민주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며 후보의 능력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 생산도시로의 전환과 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송당선자는 이를위해 "시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사항을 기초해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해나가겠다"고 시정 구상을
제시했다.

또 오는 9월 개최예정인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추진, 광주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계기를 삼는 한편 세계화시대 1등
광주를 건설하는 초석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송당선자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선전을 다해 광주발전을 역설해온 민자당
김동환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하고 "광주의 웅대한
미래를 위해 다함께 뜻을 모아 나가자"며 단합을 강조했다.

송당선자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륜을 토대로 교통 환경 복지및 지방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상식과 순리를 우선해 건강한 도시를 가꿔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