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년 중단된 지방자치제를 34년만에 전면 부활시키는 4대 지방선거가
27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7천2백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15명의 시.도지사와 2백30명의 시장.군수.구청장, 비례
대표 97명을 포함한 9백72명의 시.도의회의원, 4천5백41명의 시.군.구의원을
뽑게되며 이들은 내달 1일(시.도의원은 8일)부터 3년간의 임기에 들어가게
된다.

각급 선관위는 이날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이 전국 3백76개 개표소로
옮겨지는대로 부재자투표함과 시.도지사선거 투표함부터 개함에 착수,
빠르면 28일새벽 2시께 일부 시.도지사선거의 당락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 강원 충북등 후보간에 치열한 혼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의 경우
28일 오전에야 그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측되며 4대 선거의 최종 투표결과는
29일새벽에 가서야 집계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측은 이번 선거에 총유권자 3천1백4만8천5백66명중 2천2백만명
정도가 투표, 70%안팎의 투표율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유권자들
의 낮은 후보인지도와 중앙정치의 과도한 선거개입및 혼탁양상에 대한
유권자들의 외면등으로 60%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