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대 지방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4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백중지역에 대해 당지도부의 지원유세를 집중, 승세를
굳히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15개 지역에서 과반수인 8개 시.도지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민자당은 이날 판세분석결과 백중지역으로 분류된 충북 대전 전북
지역의 막판 세몰이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광주 전남.북등 호남권에서는 당선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최대승부처인 서울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자민련은
승기를 잡은 충남 대전에서 표밭다지기를 계속했다.

민자당의 이춘구대표는 대전 청주유세에서 "지역분할주의를 조장하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함으로써 우리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세대교체"
라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데 동요하지말고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내자"
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낮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 이기택
총재와 조순서울시장후보 신용석인천시장후보 장경우경기지사후보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대책을 논의,휴일 합동유세를 통해 대세를 결정
짓기로 했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청양 공주 부여 논산등 충남지역 4곳에서 주말
유세를 갖고 승세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민주당의 조순서울시장후보는 이날 이해찬의원을 정무직부시장
으로 지명했다.

민자당의 정원식후보는 "부시장은 당선된후 종합적 행정능력을 갖춘
인사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시정개혁을 추진키위해 소수의 각계전문가로
시장직속의 "지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위원장에는 이명박의원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