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6.27 지방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주말 유세가 승패를 가름
하는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고 24일부터 수도권등 전략지역에 가용자금과
인력을 총동원,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로해 이번 선거전들어 가장 열띤
공방이 전개될 전망.

민자당은 23일 당초 10만명을 동원해 갖기로 했던 25일의 서울장충공원
집회를 취소하고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당지도부와 정원식서울시장
후보, 구청장및 시의원후보등이 참석하는 합동연설회를 열어 막판 세몰이를
시도하기로 결정.

특히 24,26일 이틀간 출근시간을 이용, 서울지역 44개 전지구당 당원
1백만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가두홍보에 나설 예정.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24일 아침 서울팔레스호텔
에서 조순 신용석 장경우후보등이 참석한가운데 회동을 갖고 최대승부처인
수도권 부동표 공략을 위한 전략을 마련, 주말과 휴일 양일간 실행에 옮길
방침.

자민련은 대전 충북등 접전지역에서 막바지 유세를 갖고 판세를 결정
짓는다는 전략.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23일 민주당의 조순서울시장후보 지지를 공개적
으로 선언, 서울시장선거전에 어느정도 변수가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

민자당은 이날 조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겉으로는 "연합"의 의미를 격하.

김덕룡사무총장은 "전국적으로 후보조차 내지 못한 지역정당끼리 야합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이는 희망 없는 정치인들이 정치권력에 접근해
보려는 추태"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난.

박범진대변인도 "세대교체라는 시대흐름을 거역한 야합"이라고 비난하고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을 추진키위해 민주당에 추파를 던진 것에 불과하다"
고 평가절하.

이에대해 박지원민주당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 하수인들은 자기가 야합하면
"구국의 결단"이라며 희희낙락하고 통합도 연합도 아닌 후보자지지에
대해서는 야비한 언어를 동원해 비난하고 있다"고 반격.

박대변인은 민자당 김총장의 지역정당 발언을 겨냥, "오히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민자당은 참으로 처량한 지역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


<>.강원지사선거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민자당과 자민련측은
23일 당수뇌부가 강원도의 거점도시들을 돌며 정당연설회를 갖는등 막판
총력전을 전개.

민자당의 이춘구대표는 이날 강릉 동해에서 유세를 갖고 "만일 정말로
강원도민이 푸대접을 받았다면 그것은 30여년동안 2인자였던 김종필씨를
비롯한 자민련사람들의 책임"이라고 맹비난.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이날 속초 강릉 삼척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
소위 "강원도 푸대접론"을 다시 거론하며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최각규후보
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당부.

김총재는 "이번 선거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중간평가 성격을 갖는다"며
"이곳 출신인 최후보를 뽑아 강원도의 진짜 민심을 보여주자"고 지지를
호소.

이날 양당이 맞대결을 펼친 강릉연설회에서는 자민련측 연설회에 민자당측
보다 다소 많은 1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강릉지역이 최후보의 텃밭임을 입증.


<>.민자당의 김덕룡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결과가 만일
지역분할구도로 나타난다면 국민적 반성이 제기되면서 나름으로 정치권이
스스로 자기정리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것"이라며 6.27 지방선거후 정계
재편가능성을 시사.

김총장은 "특정세력과 정당 개인이 인위적으로 지역분할구도에 대처한다기
보다 큰 국민적 흐름의 자기반성속에서 자기혁신의 모습으로 나타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

김총장은 이에앞서 열린 선거대책기획위에서 "마라톤을 하면서 골인지점에
와서도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그것은 레이스를 잘못한 것"이라며 막바지
총력전을 독려.

< 특별취재반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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