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지난18일부터 4일간 광주,전남.북등 호남지역을
돌며 민주당후보 지원유세에 나선이후 이 지역 선거판세는 "민주당 절대
우세"로 고착되는 모습이다.

호남지역에 또다시 "DJ의 황색바람"이 일고있는 것이다.

특히 김이사장은 전주,광주등 주요 도시에서 대선유세를 방불케하는
대규모 옥외집회를 열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가뜩이나 힘든 싸움을 벌여왔던 민자당은 "혹시나"했던 기대가
물거품이 되고있다는 허탈감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호남공략의 핵심전략으로 내세운 "탈정치,탈정당"구도가 김이사장의
전면 등장으로 깨졌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김이사장의 영향력이 전과 같지 않다고 판단,마지막까지
헛점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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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초반 여론조사결과 민자당의 강현욱후보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드러나 민자당이 호남공략의 전초지로 삼았던 곳.

그러나 두차례에 걸친 TV토론과 뒤이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유세로
초반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었다는게 현지의 분석이다.

강후보측은 당지도부의 총력적인 지원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있다.

김덕룡사무총장등의 순회유세가 김이사장의 황색바람을 다소나마
차단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총력전을 벌일 태세이다.

강후보는 "전북 홀로서기"와 "전북 2중대론"을 내세우며 김이사장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하고있다.

강후보측 관계자들은 "백중열세로 아직 해볼만하다"고 말하면서도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있다"며 낙심하는 표정이다.

류후보는 유권자들이 TV토론및 유세과정을 통해 무명에 가까웠던
자신의 진면목을 보게됐다며 "김이사장의 외풍이 아니더라도 이길수
있다"고 호언하는등 이제 자신감을 보이고있다.

그는 특히 민자당측의 전북홀로서기 주장에 대해 "전라도 마저 남북으로
갈라놓으려는 술책"이라며 민자당을 역공,호남인의 대단결을 호소하고
있다.

류후보는 자신이 지방자치실시와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새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새인물,새전북"을 외치고있는 것도 유권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판단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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