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북한과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쌀을 주고 받은 경험이 있다.

북한은 지난 84년9월 홍수로 인한 재해구호차원에서 직물 50만m및 시멘트
10만t과 함께 쌀 5만섬(7천2백t)을 북한적십자사를 통해 무상으로 남한에
인도했다.

육로를 통해 남한으로 반입된 북한산 쌀은 가옥과 농경지의 피해정도에
따라 이재민들에게 차등 배분됐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90년6월 남한의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동포를 위해 쌀 8백t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가격 8만3천원의 80kg짜리 88년산 일반미였으며 제3국을 통해 북한에
전달됐다.

이 운동본부는 쌀대금 8억원을 양곡관리기금에 납입했다.

또 지난 91년 남한의 천지무역과 북한측의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간에
물물교환형식으로 남한산쌀 5천t(3만5천섬)이 반출된 적도 있다.

88년산 통일미로 판매가격은 국제가격수준인 t당 3백50달러였다.

북한측이 쌀반출후 시멘트와 석탄등 대응물자를 상환하지 않아 천지무역은
남북협력기금에서 쌀대금 11억3천5백만원을 보전받았다.

당시 남한쌀은 40 포대로 포장돼 목포항을 출발해 나진항에 도착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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