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양과 여천시는 신공업지대로 외지인구가 많아 "민주당공천=당선"이라는
광주, 전남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이번 선거결과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동광양의 경우 민자당의 김영일씨(정당인)와 민주당의 김옥현씨(전전남도
농정국장)를 비롯 박양표(전광양읍장) 정채기(광양시의회의원)등이 무소속
으로 출마했다.

현재로서는 조직력과 참신성을 내세우는 김영일후보와 화려한 행정경력을
갖춘 김옥현후보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

김영일후보는 이도선전의원의 조직을 그대로 승계해 조직력에서 타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전체유권자의 20%인 제철단지내 거주인구의 대다수가 여권을 지지해온
점이 주목된다.

김옥현후보는 당내 후보공천이 늦어진 약점을 정통내무관료로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추격하고 있다.

양김후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포철맨출신으로 광양제철소
근로자들과 청장년층을 지지기반으로한 정채기후보와 광양읍장 출신의
박양표후보가 뒤따르고 있다.

무려 8명의 정치지망생이 나선 여천시는 민자당의 정성환씨(전여천부시장)
와 민주당의 정채호씨(고려상호신용금고이사장)가 다른 후보에 비해 앞서고
있으나 무소속의 주봉선씨(전삼일읍장)가 바짝 추격, 누구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상태이다.

여천시와 순천시의 부시장을 지낸데다 당의 조직을 기반으로 한 정후보는
지역정서가 당보다는 인물본위로 바뀌고 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반면 정후보는 회사운영으로 닦은 경영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외에 서광식(전주삼동장) 이태주(여천새마을금고이사장) 조길환
(여수수산대교수) 주형근(전민주당 연수위원) 허영문씨(여천시의회의장)등이
무소속으로 출마, 얼굴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동광양.여천=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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