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조순서울시장후보 캠프에 합류한 자민련의 김동길의원은 15일
"무소속의 박찬종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부실시장"이 될것"이라며
박후보를 집중 공격, 박후보의 "천적"정치인임을 유감 없이 과시.

김의원은 이날 서울 모래내시장에서 열린 조후보 지원유세에서 "나는
박후보를 겪어 보아서 알지만 실력도 없고 신뢰감도 없는 사람"이라며
"박후보는 먼저 서민들의 식당 외상값부터 갚아야할 것"이라고 맹공.

김의원은 이어 신민당 시절 박후보와의 숨겨졌던 일화를 일일히 소개하며
"그는 깨끗하지도 않다"고 비난하고 "그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정은
절단날 것"이라고 강조.

조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박후보 공략의 적임자를 찾은 것 같다"면서도
"김의원의 "분풀이"성 유세가 과연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