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여야, "초반대세를 잡아라"..지도부 지방유세
지원유세에 나서는등 초반 대세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민자당의 이춘구대표와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충남지역에서 정당연설
회를 나란히 개최,맞대결을 벌였고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취약지인 경북지역
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이대표는 이날 천안 연기 아산 정당연설회에서 "30여년동안 자신을
헐뜯어온 사람과 맞장구를 치며 지역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면서 자민련 김
종필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을 공격했다.
김덕룡사무총장도 서울 서초구청장 연설회와 정원식후보의 양재동연설회에
참석,정계은퇴선언을 번복하고 정계에 복귀한 김이사장을 비난하면서 지역
패권주의 타파를 역설했다.
민주당 이총재는 영주 안동 의성 청송 안강 포항등 경북일대를 잇달아 돌
며 "실정만 거듭하는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몰아달라"고 당부하면서 특히 무소속의 이판석경북지사후보를 야권단일후보
로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총재는 15일엔 대구를 거쳐 제주를 방문하는등 선거초반 취약지역 공략
에 치중한 다음 내주부터 경기 인천등 경합지역 지원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자민련 김총재는 태안 보령 서천을 방문,이틀째 충남지역 지원유세를 벌인
뒤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자민련후보 지지를 호소
했다.
김총재는 이날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충청권이 단결해 충청도 자존심을 회
복하고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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