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6.27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치고 전국에서 광역.기초등
각급 선거구별로 일제히 정당연설회 또는 개인연설회를 열어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대전 경기 충남 전남.북등 5개 지역에서 정당연
설회를 갖고 주민자치의 생활행정 실현,안정속의 개혁등을 주장하며 지
지를 호소했다.

민주당도 서울 경기등에서 정당유세를 갖고 지방선거를 현정권의 실정
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대형 사건.사고,중소기업의 연쇄 부도,대북정
책의 혼선,한국통신사태와 관련한 근로자및 종교계 탄압등을 쟁점화해
공세를 폈다.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을 통한 정권교체와 경험있는 세력의 집권을 주장
하며 득표전에 나섰다.

특히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 정원식후보,민주당 조순후보,무소속
박찬종후보등은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 또는 가두유세를 갖고
초대 민선서울시장을 향한 유세대결을 펼쳤다.

정후보는 서교동 홍익대앞 철도부지와 청량리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
설회에서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사람을 시장으로 당선시
켜야한다"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서울을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
겠다"고 다짐했다.

조후보는 관악구 신림극장에서 이기택총재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여당은 인기에만 영합할뿐 국가미래에 대한 비전
이 없다"고 비난하고 "시장이 되면 장바구니 물가를 꼭 잡겠다"고 포부
를 밝혔다.

박후보는 한강대교,노량진수산시장,여의도등에서 가두연설회를 갖고 여
야간 지역 대결구도의 타파와 세대교체의 실현을 주창하며 지지를 호소했
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