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빈의원(동두천.양주)이 10일 민자당을 탈당,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의 이인제후보가 민주당 장경우,자민련 김문원후보를
따돌리고 독주태세를 보였던 경기지사 선거전은 임의원의 가세로 예측불허의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임의원은 이날오후 경기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많은 도민들의 간절
하고 강력한 무소속 출마권유를 받고 오랜 생각끝에 탈당,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임의원은 무소속출마배경에 대해 "지난번 민자당 지사후보경선이 불공정
했다"고 주장하면서 "지사에 당선되면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임의원은 이에앞서 이날오전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편 민자당의 이신범부대변인은 이와관련, 논평을 통해 "당원과 유권자들
을 속이고 정치도의를 짓밟는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민주주의의 기본상식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유권자들의 손으로 엄중한 심판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