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2일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3천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6.27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장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한
다.

경선후보자인 정원식전총리와 이명박의원은 11일 오전까지 서울시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을 상대로한 직.간접 득표활동을 벌인뒤 이날 오후부터
지지표점검과 함께 이번 경선의 당락을 가름할 변수가 될 정견발표문안을
정리했다.

정전총리는 이날오전 중구지구당방문을 끝으로 공식적인 대외접촉활동을
마쳤다.

정전총리는 지금까지의 판세분석결과 7대3정도로 이의원을 앞서고 있다
고보고 정견발표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새서울 새시장""풍부한 경험 믿음
직한 뚝심"을 집중 부각,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의원은 이날 당초 참석 예정이던 중앙상무위운영위등 외부 행사에
일절 불참한채 정견발표문 독회와 막판 뒤집기 전략마련에 총력을 기울
였다.

이의원은 경선당일유세를 통해 "작업복에 헬멧을 쓰는 일하는 시장""서
울시정에 경영혁신을 이룰 적임자"라는 논리로 본선에서 이길수 있는 후보
임을 내세우는데 주력,대역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삼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