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8일 정원식전총리가 전격적으로 서울시장후보경선을 수용
함에 따라 오는 1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만3천여명의 선거
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장후보 선출대회를 갖기로했다.

민자당은 이날오후 서울시지부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전총리를 서울
시장후보로 추대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경선을 실시키로하고 정전
총리와 이명박의원을 경선후보로 추천,10일 당무회의에서 경선계획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서울시장후보 경선의 경우 시일이 촉박한 점을
감안,경기도지사후보 경선에서와 같은 후보합동유세는 갖지않기로
했다.

이세기서울시지부위원장은 "정전총리와 이의원이 선거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겠지만 후보선정작업을 더이상 늦출수는 없다"며
"당초 12일로 예정했던 서울시장후보 추천대회를 경선대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정전총리는 이날오전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결속과 앞으로 있을 시장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경선에
나서겠다"며 "경선결과가 어떠하든지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정전총리는 "경선수용에 앞서 당지도부와 사전교감이 있거나 의논한
바가 없으며 청와대에는 어제 내 결심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명박의원은 이날 "경선이 실현된 것은 당의 민주화와 선거승리를
위해 의미가 크다"며 "일단 경선을 실시키로 한만큼 대통령이 엄격
중립을 지킬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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