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8일 15개 시.도지사후보중 부산 대구 대전등 8곳의 후보를
사실상 내정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경선여부를 해당 시.도지부에
위임키로해 후보경선지역은 5개 안팎에 그칠것으로 보인다.

김덕룡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도지부가 지역특성에 따라 경선실시여부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혀 가급적 15개 전지역을 대상으로
선거인단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는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이와관련, 시.도지사직을 이미 사퇴한 김혁규경남지사 조해녕대구시장
염홍철대전시장과 금명간 사표를 제출할 박중배충남지사는 해당지역 단체장
후보로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시장에는 문정수의원,전북지사에 강현욱전농림수산부장관, 전남지사
에 전석홍전지사, 경북지사에는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이 단일후보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후보경선은 <>인천(최기선전시장.강우혁의원) <>경기(이인제의원.
임사빈의원.정동성전의원) <>강원(이상룡지사.한석룡전지사.이봉모전의원)
<>충북(이원종전서울시장.구천서의원.김덕영전지사) <>제주(신구범지사.
우근민전지사.강보성전지사)등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지역의 경우도 중앙당이 조정할 가능성이 없지않아 경선지역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 근무지에서 단체장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의 사퇴시한인
29일을 하루앞둔 이날오후까지 모두 67명의 공직자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