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금주중 지방선거기획단과 선거대책위원회를 각각 발족,본격적인
4대 지방선거 준비체제에 돌입한다.

여야는 4대선거중 서울시장을 포함한 15개 광역단체장 선거결과를
승패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선거에 나설 현직 시.도지사의 사퇴시한이 29일로
임박함에 따라 내부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할것으로 보여 빠르면 이번주내로
여야의 시.도지사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27일부터 5일간 광역단체장 후보공모에 들어가 시.도지부별로
중앙당이 추천한 3명이내의 후보를 놓고 경선하게 된다.

민자당은 5월10일까지 15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출하고 기초단체장후보는
5월15일,광역의회의원후보는 5월19일 발표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외부인사영입과 자민련등 야권연합공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어서 후보낙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또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의원 후보는 지구당대의원대회를
거쳐 늦어도 4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단체장후보의 경우 일찌감치 행정가중심의 "살림꾼"을
내세운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지자체가 중앙정치의 복사판이 되면 주민자치 생활자치의 본질이
왜곡될 공산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재 후보로 검토중인 인사들 가운데 전.현직 시장 도지사출신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민자당은 다만 "소통령"으로 지칭되는 서울시장후보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꼽고있다.

서울을 제외한 여타지역은 지역대결양상이 재연될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서울시장선거에서 지면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다름없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이 서울시장선거대책위를 별도로 구성키로 한것만 봐도 서울시장
선거를 얼마만큼 부담스러워하고 있는지 짐작할수 있다.

서울시장후보로는 최병렬현시장 정원식전총리 고건명지대총장 이명박
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여론조사에서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을 영입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따논 당상"격인 부산시장후보로는 김기재현시장 강경식 문정수의원,
경남지사후보로는 김혁규현지사 김봉조 강삼재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지사후보엔 이인제 이해구 임사빈의원 조종익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이재창전환경처장관등이 거명중이고 강원과 충북은 이상룡현지사와
이원종전서울시장이 거의 내정단계에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JP신당바람이 예상되는 충남은 박중배현지사 박태권전지사의 2파전
양상이고 대전은 염홍철현시장이 유력하다.

인천은 최기선전시장이,경북은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이 각각 내정단계에
있으며 반민자기류가 강한 대구는 인물난을 겪고있다.

제주도는 신구범현지사 강보성전농림수산부장관이 경합중이고 "적지"인
광주는 강운태현시장 이환의의원,전남은 조규하현지사,전북은 조남조현지사
외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김영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부각시켜
여야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서울에서 야당 특유의 돌풍을 일으켜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는
전술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이미 판을 벌였다.

지난달말 당내 서울시장 후보인 조세형 한광옥부총재 홍사덕 이철의원을
모아 예비공천심사를 했다.

21일에도 똑같은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당내에서 "이들중 한명이 공천자가 될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외부영입작업을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다.

그간의 영입작업은 일단 여의치 않은 편이다.

동교동측은 아직도 조순 전부총리,고건명지대총장을 상대로 끈질긴
영입작업에 나서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지역은 민주당의 최대 텃밭이다.

전북에서는 최락도사무총장 김태식 이희천의원이 도전의사를 밝히고있다.

전남은 류준상부총재 허경만고문 한화갑의원등이 뜻을 품고있다.

광주는 김이사장의 특보를 지낸 김재완전광주시장과 이영일전의원
정동년광주민중항쟁연합의장등이 거론된다.

경기는 안동선의원이 출마의사를 이미 밝혔다.

이자헌의원(무소속)의 영입교섭도 추진되고 있으나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은 이용희고문이 유력하고 충남은 장기욱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자민련의 출범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영남지역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없다.

당내 입지강화를 노리는 이총재가 물밑영입작업에 나서고있을 뿐이다.

민주당은 야권연합공천에 미련을 두고있다.

비호남지역에서 야권이 연합공천,"반YS전선"을 구축하자는 생각이다.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가 적극 나서고있어 연합공천은 실현가능성이
없지않다.

연합공천이 성사되면 영남및 강원,경기지역의 공천후보자 얼굴은
크게 바뀔수 밖에 없다.

<김삼규.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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