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2일 기초자치단체선거 후보자의 정당공천배제를 관철하기 위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3일 확정, 곧바로 국회에 제출해 가급적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의 현경대원내총무는 민주당의 신기하총무와 접촉을 갖고
정당공천배제문제를 공식 제기한뒤 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단독 처리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임시국회 회기가 오는 7일까지로 일정이 촉박해 일단
이번에는 관계법개정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여야협상을 통해 회기를
연장하거나 김영삼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임시국회을
다시 소집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